옻순
옻순은 옻나무에서 자란 어린 새싹을 말합니다.
옻순 채취시기는 매년 중순부터 모습을 보이기 시작해 4월 말에서 5월 초, 약 2주 정도 기간 동안 채취할 수 있는 귀한 재료입니다. 언뜻 보기엔 두릅같이 생긴 옻순은 두릅에 비해 더 맛이 좋고 부드러운 식감을 가졌습니다.
옻나무는 중국이 원산지인 낙엽활엽수이고 무환자나무목 옻나무과에 속하는 관속식물이며 높이는 20미터까지 자라는데 우리나라 전역에서 재배하거나 자생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 자생하고 있는 옻나무는 참옻과 개옻이 있습니다. 참옻은 줄기가 회백색이고 개옻은 약간 더 갈색입니다. 참옻은 순이 한곳에서 여러 줄기가 나오기 때문에 밑동이 두껍고 개옻은 순이 각각 나오기 때문에 밑동이 얇습니다.
개옻순은 억세고 맛이 쌉쌀한 편입니다. 참옻순은 부드럽고 연한편이며 구수하면서도 단맛이 납니다.
옻순 효능
옻은 오장육부 골고루 작용하는 약재 입니다. 옻에는 강력한 두 가지 효능이 있습니다. 옻의 대표효능 첫번째, 좁아진 혈관을 넓혀주는 '혈관 확장성'이 있고요. 옻의 대표 효능 두번째, 뭉친 혈액을 풀어주는 '어혈 제거성'이 있습니다
옻은 오장육부에 어떻게 작용 할까?
1. 소화제 작용
- 명치의 답답함과 소화불량 개선,
옻은 비위에는 소화제로 작용합니다. 명치가 답답하고 소화불량일 때 소화기의 혈액 순환을 촉진시켜 막힌 것을 해소하고 비위 기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2. 어혈제거제
- 간기능 개선, 하체의 어혈제거,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난소낭종 등의 증상 완화,
간에는 어혈제거제로 쓰입니다. 간이 안 좋을 때 한의약에서는 하체에 문제가 생겨 자궁근종이나 자궁내막증식증, 난소낭종 같은 증상이 생길 수 있다고 보는데요. 옻은 강력한 어혈제거와 혈관 확장 효과를 가지고 있어 하체의 어혈을 제거해 주고 이로 인해 생리통이나 생리불순, 월경통과 같은 증상에 효과를 발휘한다고 합니다.
3. 이뇨제 작용
- 신장 기능 개선, 요로결석 제거, 산통(요로결석으로 인한 통증) 완화,
신장에는 이뇨제로 작용을 하는데요. 신장이 약할 때 산통이라고 불리는 통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한의학에서는 산이 무너지는 것 같은 통증으로 설명하고 현대의학에서는 이를 요로결석으로 인한 통증이라고 해석합니다. 이러한 경우 옻은 천연 이뇨제로 작용하여 요로결석을 제거하여 통증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4. 살균제 작용
- 폐결핵 및 폐의 다양한 염증 치료에 효과적,
옻은 폐에 대해서는 폐에는 살균제로 작용을 하는데요. 특히 20~ 30대의 여성들은 무리한 다이어트나 스트레스로 인해 결핵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옻은 한의학에서는 천연 살균제로 폐결핵 치료에 있어서 대표적인 약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폐의 다양한 염증에도 효과를 가질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5. 청혈제 작용
- 하체 혈액순환 개선, 상체 관상동맥 혈액순환 촉진
심장에는 옻이 청혈제로 작용을 합니다. 청혈제라고 하는 것은 하체에 혈액순환에 문제가 있을 경우 심장의 관상동맥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때 옻은 청혈제로 작용을 해서 혈액순환을 도와주고 상체의 관상동맥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심장이 약해져서 발생할 수 있는 가슴 두근거림, 팔 저림, 어깨통증, 속이 답답한 증상등을 개선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옻의 영양성분
옻에는 라보노이드 계통의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그중에서 대표적인 성분들입니다.
1. 면역력 증강,
푸스틴이라는 항산화 물질인데 푸스틴은 면역세포인 대식세포를 보호하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작용이 있습니다.
2. 관절염 치료 효과
또 푸스틴은 항염증, 혈관보호, 신경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알츠하이머 질환 이라든지 류머티즘 관절염 에도 굉장히 치료 효과가 높은 것으로 보고가 되고 있습니다.
3. 항염증, 항산화 효과
설퓨레틴 이라고 하는 성분으로 항염증이나 항산화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특히 제1형 당뇨병, 기관지 천식, 기관지염증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4. 간건강
우루시올이라고 하는 성분이 간의 알코올 분해 효소의 활성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술을 자주 드시는 분들의 알코올로 인한 간 손상을 막아 주는데 효과가 있고 지방간을 방지하는데도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5. 항암효과
옻에는 암에도 효과가 있는데요. 실제로도 옻의 각종 플라보노이드 성분들이 간암, 림프종, 유방암에 대해서 항암 효과를 가져다준다는 연구결과들이 나오고 있고요. 특히 한국과학기술원 생명공학연구소 연구결과에 의하면 간암의 암세포 성장을 80%까지 억제시켜 준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또 우류시올 성분의 탁월한 항암효과도 입증되어 항암제로서의 연구도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옻순 먹는 법
민간요법으로 옻닭, 옻개, 옻오리, 옻염소탕을 해 먹거나 옻나무를 담금주로 옻술을 약용으로 마시기도 합니다.
옻순의 질감은 부드럽고 씹는 맛도 좋습니다. 다만 생으로 먹으면 상당수의 사람들이 옻을 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생으로 먹는 것보다는 데치거나 열을 가한 튀김이나 전을 부쳐 요리해 먹는 것이 맛있고 질감도 좋습니다. 예전부터 옻과 닭을 함께 먹었던 것은 열을 가해서 옻독을 휘발시키고 중화시킴으로써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약하게 하기 위한 선조들의 지혜였던 것입니다.
옻순 부작용
1. 알레르기 반응:
옻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나 알레르기가 있는 임산부는 옻을 복용해서는 안 됩니다.
2. 위장이 허약한 사람:
위장이 약하거나 밥을 먹을 때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에게는 옻이 해로울 수 있습니다.
3. 열이 있는 사람:
열이 있는 상태에서는 옻을 복용해서는 안 됩니다.
4. 고혈압 환자:
고혈압 환자도 옻을 복용해서는 안 됩니다.
5. 체력 약화 및 병치료 중인 사람:
체력이 약한 사람이나 병치료 중인분은 전문의와 상의 후 섭취 바랍니다.
6. 피부 알레르기:
피부가 약하고 체질이 민감한 사람이 옻에 노출되면 가려움, 발진, 부어오름 등의 피부 알레르기 반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7. 옻에 민감한 사람:
일부 사람은 옻에 대한 과민반응이 심하여 옻 냄새를 맡거나 옻나무 근처에만 가도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8. 작은 양의 옻 노출:
옻 1mg의 1,500분의 1만 몸에 닿아도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옻에 노출되는 것을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옻독, 옻순 알레르기
옻독이 오르는 이유는 우루시올 때문인데요. 우루시올은 페놀성 물질로 식약처에서 독성물질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옻독이 올라 옻을 타게 되면 약하게는 가려움을 동반하게 되고 점점 심해지면 진물이 나고 더 심해지면 호흡곤란, 심지어 아주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옻을 직접 먹거나 옻이 들어간 음식을 먹을 때는 섭취 전에 알레르기 반응 테스트를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옻의 독을 피부에 조금 발라보거나 극소량만 섭취해서 알레르기 반응을 확인한 후 섭취여부를 정해야 합니다.
옻의 알레르기 항원에서 노출되어 알레르기가 한번 생기게 되면 다음번에는 더 적은 양의 옻에도 더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옻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사람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옻과 접촉하여 증상이 나타나는 시간은 보통 12시간 안에 팔과 얼굴에서부터 작은 물집이나 농포 같은 것이 생깁니다. 처음에는 피부가 붉어지고 몹시 붓습니다. 점차 물집들이 많이 돋고 진물이 생깁니다. 옻이 올랐을 때 증상이 가벼운 환자는 2~3일이면 낫고 보통은 일주일이면 완치되는데 심한 경우 1~2개월 걸릴수 있습니다.
옻순이 올랐을때 처지법으로 등산 중에 옻나무를 만지게 되어 피부에 옻이 묻었다고 생각될 때는 소독. 세척, 열을 줄이는 방법이 기본적인 응급 처치법입니다.
알코올로 부위를 소독, 찬물로 씻어냅니다. 집에 가서는 주방세제로 닦아주시면 됩니다. 가려움증이 올라올 때는 긁지 말고 얼음을 수건에 싸서 열을 식혀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차갑게 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고출처:내몸사용설명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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